국내 전자책(e북)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업체들이 독창적인 서비스로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커피전문점 대여 서비스, 병원과의 제휴, 외국 신문 서비스, 법률서비스 제공 등 독창적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은 최근 자사의 e북 단말기 ‘비스킷’을 커피전문점인 ‘디 초콜릿 커피’ 매장에 배치,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많은 커피전문점이 커피와 궁합이 맞는 책과 잡지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착안,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종이책 대신 하나의 단말기에 여러 권의 책을 담을 수 있는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마련한 것.

KT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e북 단말기를 제공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고객들이 입원 기간 또는 대기시간에 KT를 통해 대여받은 e북 단말기로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오럭스는 독창적인 콘텐츠로 승부한다. 자사의 세 번째 e북 ‘누트3’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국가의 신문을 서비스하는 포털인 프레스디스플레이닷컴(www.pressdisplay.com)과 제휴를 맺었다. 누트3 사용자는 전 세계 90여 국가에서 발행되는 1560종의 신문을 받아볼 수 있다.

아이리버는 법제처와 e북을 통해 국가법령 정보를 열람 및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가법령정보 e북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법제처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모든 디지털 법률 정보를 아이리버에 제공한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