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에게서 빼앗은 금니로 충치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학자 헨리크 에베를레는 최근 출간된 공동저서 ‘히틀러는 병들었나’에서 히틀러 담당 치과의사인 휴고 블라쉬케가 나치 지도자들의 치과 치료용으로 수용소 캠프에서 약 5㎏ 상당의 금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블라쉬케 부하의 편지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에베를레는 블라쉬케가 1944년 히틀러에게 금 등으로 이를 때우는 충전 치료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에베를레는 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독일에서 금을 구할 수 있었던 곳은 수용소 캠프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베를레는 또 ‘히틀러가 유대인의 후손일 가능성이 있으며 아버지에게서 매를 맞았고 오랫동안 약물 중독이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시카고 “올림픽선수촌 지으려던 땅 카지노를”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미국 시카고시 일부 시의원들이 올림픽 선수촌 건립이 거론되던 부지에 카지노를 짓자는 제안을 내놨다. 8일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33지구의 리처드 멜 시의원과 12지구의 조지 카데나스 시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하고 나섰다. 시카고시가 선수촌을 지으려던 곳은 약 15만㎡에 달한다. 멜 의원은 “최근 시카고 인근 인디애나주의 한 카지노에 갔더니 주차한 차들 가운데 82%가 일리노이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며 “시카고 도심과 멀지 않은 이 지역에 카지노 등을 만들면 시카고시는 시민들에 대한 세금을 올리지 않고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부족한 예산을 도박에서 나온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가”, “선수촌이 들어서려던 자리에 카지노라니 말도 안 된다”는 등 강한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양성욱기자 feelgood@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