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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1949년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태어났다. 그는 94년 11월 지금은 없어진 서울 신촌 홍대앞 예극장에서 ‘소리꾼’으로 데뷔하기 전까지 무역회사, 보험회사, 자동차 정비소 직원 등 열댓가지의 직업을 전전했다.

이와관련 그는 “이름이 생각 사(思), 날개 익(翼), 생각이 날개를 타고 다니니 얼마나 번잡했겠느냐”며 “직장생활은 사회생활이고, 내가 꿈꾸는 것은 예술이니 둘 다 못하고 떠돌아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직장에 다니던 60년대 말 3년 동안 음악학원에서 발성, 코드 등 대중음악에 대해 공부했다. 또 팝송 등 외국노래도 열심히 듣고 따라했다. 서양 클래식에도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91년 마침내 ‘땅 위의 생활’을 포기하고 구름을 타고 둥둥 떠다니는 ‘백수의 생활’을 선택했다. 그는 이때를 ‘노숙자 시절’이라고 회고했다. 국악기 가운데서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날라리’, 즉 태평소를 선택해 3년을 열심히 불었다. 그러다가 피아니스트 임동창, 기타리스트 김광석씨 등이 권해 무대를 밟았다.

▲앨범 =‘하늘가는길’ ‘기침’ ‘허허바다’ ‘꿈꾸는 세상’ ‘사람이 그리워서’ ‘꽃구경’ ▲수상 =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대상 국악상(2006), KBS 국악대상 금상(1996), KBS 국악대상 대통령상(1995), 전주대사습놀이 금산농악 장원(1994), 전주대사습놀이 공주농악 장원(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