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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올해, 일반마스크는 미세먼지 제거 성능효과가 없으니 황사전용 마스크를 사용하세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 4개 중 3개는 황사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오자 이렇게 홍보하고 나섰다.

13일 연구원에 따르면 2월에 마스크 23종을 수거해 성능을 검사한 결과, 73.9%인 17종이 황사마스크 성능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이 검사한 마스크는 황사용 7종, 보건용 6종, 공산품 마스크 10종 등으로 마스크가 분진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분진포집효율), 착용시 숨을 원활히 쉴 수 있는지(안면부 흡기저항)를 시험했다.

시험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황사용마스크 5종과 일반공산품마스크 1종만이 황사마스크 성능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는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시중 마스크들은 실제 성능과 상관 없이 ‘미세먼지 차단’ ‘황사’ 등으로 황사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급적이면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가 동시에 표기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원은 황사용 성능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공개했다. 코엔보SPC100(㈜인산한국), 프레쉬에어 숨트리(세창안전한국), 파인텍(㈜파인텍), 쓰리엠9310·쓰리엠9010(쓰리엠㈜), 울트라미세먼지 4중차단마스크(현대캐미칼).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