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씨의 사망에 대해 외신들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A섹션 9면 사이드톱 기사로 최씨 자살사건을 전하고 “최씨의 죽음이 한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악의적인 온라인 루머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복잡한 이혼 과정으로 고통을 겪은 최씨는 한달여 전 자살한 탤런트 안재환씨의 죽음과 관련,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혹독하게 요구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은 전체 가구의 80%가 초고속인터넷통신망을 갖춘 가운데, 웹사이트 대부분이 익명으로 댓글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며 젊은 네티즌들은 개인 블로그를 갖고 있고 휴대전화를 통해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있다”며 “이러한 사이트들은 주요 루머의 진원지로 자리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항의하는 거대한 거리 시위도 그렇게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라 레푸블리카,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 역시 최씨 사망 소식을 3일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한국 최고 인기 배우 최진실 사망’이라는 타이틀로 최씨 사망 소식을 동영상과 사진을 첨부해 자세히 보도했다.

3일 신화통신 인터넷사이트를 비롯해 신경보(新京報),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북경신보(北京晨報) 등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최씨의 자살 사건을 주요 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신경보와 북경청년보, 북경신보는 1면에 최씨의 자살 소식을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자세한 소식을 별도 기사로 전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