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먹는 장사는 인심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가 훨씬 어려워져 남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의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들이 인기다.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없이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은 치킨전문점은 가격경쟁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다.

최근 부산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치킨 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구입할 수 있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 플러스 원 시스템은 10여년 동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쌓아온 물류 공급 등 노하우와 공급자 직거래를 통한 단가 대폭 감소 등의 결과물이다. 주 3회 본사가 직접 가맹점에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물류비를 줄여 2마리에 1만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가능해졌다.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차별화된 맛을 위한 연구 개발 노력도 티바두마리치킨의 성공 비법이다. 티바는 자체 개발한 첨단 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고루 양념 맛이 배도록 했다. 또한 닭고기는 가장 맛있다는 33∼35일된 국내산 닭만을 사용한다. 덕분에 육질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어떤 부위를 먹어도 퍽퍽한 맛이 아니라는 점이 티바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가맹점에서는 섭씨 영하 0도∼영상 1도 사이의 냉장 상태에서 닭고기가 공급돼 신선함을 유지했다.

최근 티바는 불황기에 치킨전문점에 관심을 가진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가맹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창업 비용도 890만원에 불과해 동종 업종 가운데 최소. 인테리어 및 외부시설물 설치에 대해서도 기본도면과 자료를 무료 제공하고 외부 간판과 선팅 등은 본사가 지원한다. 매장 중심이 아닌 배달 중심의 아이템 운영으로 불필요한 인테리어 비용을 대폭 없앤 것도 초보 창업자들에게 고무적이다.

또 가맹점 개설시 계약부터 개설까지 밀착 교육을 실시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전문 메뉴바이저와의 1대1 조리교육 실시, 가맹점 현장체험교육 실시 등을 통해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개설 이후 담당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을 수시 방문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맞춤컨설팅도 실시한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창업 비용은 평형에 관계없이 890만원(외부 간판비 포함)으로 가맹비와 보증금 등은 없으며, 인테리어는 점주에게 일임하고 있다. 02-523-5235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