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가 국내 대학 처음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나선다. 서강대는 22일 오후 경북 문경에서 박홍 이사장과 신현국 문경시장, 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하고 태양광발전 가동에 들어갔다.

서강대에 따르면 문경시 의곡리와 오룡리에 들어선 태양광발전소는 각각 1만여㎡ 규모씩 모두 2만여㎡ 규모의 부지에 발전소 1, 2기로 건립됐으며 하루에 일반 가정 15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 용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생산된 전기는 청정에너지 확보와 유류절약차원에서 정부가 앞으로 15년간 전량 구매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이로써 연간 약 10억원(1W당 667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약 80억원의 설치비용을 들인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2007년 12월에 착공해 올해 4월 공사를 끝낸 뒤 시험가동을 마쳤다.

발전소가 들어설 경북 문경은 전남 남서해안과 함께 일조량이 풍부한 국내 태양광발전의 최적지로 알려져 이미 8곳의 태양광발전소가 설립됐거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