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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일본 기저귀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기저귀는 엔화약세로 가격이 20% 가량 낮아진데다 ‘발진이 덜하고 국산 기저귀보다 얇다’는 입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인터넷 쇼핑몰사업자들도 판매에 가세하는등 과열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된 ‘군’, ‘메리즈’ 등 일본 기저귀 브랜드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옥션에서 16만3000개가 팔려 히트상품 6위를 기록한 일본 기저귀가 올들어서도 연초 3주동안 하루평균 1200팩씩 팔려나가고 있다.

임주형 옥션 유아용품 CM(카테고리 매니저)은 “지난해 초에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국산 프리미엄 기저귀보다 가격이 쌌기 때문에 일본기저귀로 수요가 몰렸다”면서 “엔화가 최근 다시 올라 기저귀값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는데도 주부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10배 이상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CJ몰에서도 현재 ‘군’, ‘무늬망’, ‘메리즈’ 등 3개의 일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첫 판매이후 매달 10~20%씩 성장해 현재 하루판매량이 출시초기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상태다.

CJ몰 관계자는 “사용해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새로운 제품을 찾는 젊은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저귀의 가격대는 1팩 기준으로 1만 6000원~2만 2000원. ‘군’‘메리즈’외에도 최근에는 ’무니망’ 등 새로운 일본 브랜드 기저귀도 인터넷 인기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