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나노 기술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인 만큼 정책수립의 과정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 바이오(Bio)·나노(Nano)기술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 조성찬(48) 원천기술 개발과장은 대국민 홍보와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조 과장과의 일문일답.

―2016년 세계 7위 바이오 강국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난관은.

“기술력은 지속적인 개선추세에 있다. 94∼97년 기술지수 21위였던 것이 2002∼2005년 기술력지수 14위였다. 기술의 산업화는 최근에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세계시장 대비 내수시장이 2.3%(2005년)로 너무 협소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바이오기업 및 제약기업의 규모가 영세하다는 점이다.”

―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대책은.

“바이오·나노 분야의 실용화에는 장기간이 소요된다. 성공가능성이 낮지만 성공시에는 부가가치와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정부는 병원과 대학·연구소간 양방향 중개연구 강화등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술이전조직을 육성한다거나 , 기술이전 촉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제도정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나노분야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2010년 이후 이공계 대졸자의 10%가량인 6500명 수준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나노기술은 특정전공, 특정학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물리, 화학, 생물, 전자공학 등 여러 이공계 학과와 분야에 걸쳐 분포한다. 나노기술 분야의 특성에 기초한 학제적 시각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에 맞는 교재를 개발하고, 대학·전문대학·대학원의 교과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올해에만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약 1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바이오·나노 벤처에 대한 육성 계획은.

“장기 투자 펀드를 확대한다든가, 성공불 융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벤처 경영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민간 부문의 연구·개발(R&D)및 투자활성화 유도 시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나노물질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안정성 평가 및 환경영향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

“먼저 작업환경에서 노출되는 연구자의 보호를 위해 노출평가 연구와 나노 물질의 위해성 평가를 위한 초기 독성자료 확보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나노물질의 특성분석에 대한 기준설정 및 안전평가기술 개발 등 안전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