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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재유행은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파력이나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 사이 5.1배로 늘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7.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6.4%)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면서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가격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로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도 나타났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도 덩달아 올라가는 상황이다.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제약사에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