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인도 남성이 항문을 통해 삽입한 65cm 길이의 살아있는 뱀장어와 라임. Viet Nam News 캡쳐

자신의 항문을 통해 살아있는 65㎝짜리 장어를 넣은 인도 남성이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개복수술(배를 가르는 수술법)을 통해 장어를 빼냈다. 장어가 물어뜯은 장 봉합 수술도 진행했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베트남에 거주하는 30대 인도 국적 남성 A 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하노이의 비엣득 병원을 찾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A 씨는 의료진에게 ‘항문을 통해 장어를 삽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항문 내시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커다란 라임이 그의 항문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개복수술을 통해 길이 약 65㎝, 둘레 10㎝ 크기의 살아있는 장어를 빼냈다. A 씨 항문을 막고 있던 라임도 제거했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레 ？ 후이는 "장어는 뱃속으로 들어가면 장을 물어뜯을 수 있다"며 "살아있는 생물은 절대로 항문을 통해 삽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