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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기간제 직원에게 40만원 던져주고 점심식사 준비시킨 공무원들, “갑질 아니다” 해명에 시민들 분노

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자
  • 입력 2024-06-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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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청주시청 홈페이지 캡처





충북 청주시 문의문화재단지 소속 공무원들이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수년간 점심 식사 준비를 시켰다는 갑질 의혹이 터져나왔다. 당사자들은 ‘강요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17일 청주시청 온라인 게시판에는 최근 70대 기간제 근로자 A(여) 씨에게 점심 식사 준비를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인 공무원들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청주시에 따르면 문의문화재단지에 근무하는 공무원 4명은 각자 10만 원씩을 걷어 A 씨에게 주고 점심 식사를 준비하게 했다.

A 씨의 업무는 청소 등 시설물 환경 정비였다. 하지만 A씨는 2년 넘게 일하면서 업무와 관련이 없는 점심 식사 준비를 담당했다. 이전에 근무했던 기간제 근무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10년 넘게 공무원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해왔다.

A 씨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했다. 그는 11시 30분까지 식사 준비를 마치기 위해 출근 전에 식자재를 구입한 뒤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고 한다.

해당 공무원들은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고, 매번 배달시키거나 도시락을 준비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준비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 문화재팀은 "조사 결과 점심 준비는 A 씨와의 합의로 이뤄졌고, A 씨가 거부 의사도 밝힌 적 없다"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청주시청 온라인 게시판에는 비판 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갑질한 공무원 징계해달라", "도시락 싸 오기 싫다고 부모 같은 사람한테 밥을 준비하게 하냐", "싫다고 하면 기간제라 잘릴 텐데 싫다고 하겠냐", "2024년 뉴스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청주시는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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