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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곰장어 먹다가 위궤양 과다출혈로 응급실行…죽을 뻔했다”

  • 입력 2023-09-30 11:29
  • 수정 2023-09-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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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의 스탠드업 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우리가 살면서 이런 이야기를 자기도 모르게 많이 하게 된다”며 “예를 들어 배가 고파 죽겠다, 심심해 죽겠다, 재밌어 죽겠다, 기분나빠 죽겠다, 기분좋아 죽겠다, 피곤해죽겠다, 졸려 죽겠다, 미안해 죽겠다 등의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오프닝이 너무 길죠? 오프닝이 길어서 죽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아무튼 우리가 맨날 이렇게 죽겠다는 이야기를 자신도 모르게 입에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짜 죽다가 살아난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한 7년 전이었다”며 죽을 뻔 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곰장어가 먹고 싶었다. 저녁 8시쯤이 됐는데, 먹으러 혼자 갈 수가 없었다. 후배 중 한철우라는 배우에게 전화를 해서 ‘함께 곰장어를 먹자’고 이야기를 했다. 강남에 있는 곰장어 집에 한철우가 흔쾌히 나왔다”고 했다.

이경규는 “소주 한 잔에 곰장어를 먹으려고 젓가락을 드는 순간, 제가 졸도를 했다. 졸도를 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난다. 앉은 자리에서 넘어졌는데, 바닥에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머리를 갖다 때렸다. 나중에 보니 혹도 이만큼 났더라. 곰장어는 하늘로 날아가고 나는 넘어지면서 젓가락도 떨어지고 머리가 꽝 부딪혔다. 몽롱한 상태로 들어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저에게 달려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날 곰장어 집에 다행히도 한의사 선생님이 와계셨다. 진맥을 하시더니 빨리 전화해서 119를 부르라고 이야기하더라. 한철우가 119에 전화를 하는 사이에, 갑자기 배가 아팠다. 잠시 화장실에 갔는데 흑변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여러분들도 가끔은 대변은 보셔야 한다. 이게 생과 사를 갈라놓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 대장에서 만약 피가 흐르게 되면 그게 바로 나온다. 위에서 피가 터지면 위에서 소화를 한다. 그래서 변이 나오면 흑변이 나오는 것이다. 저는 위에서 엄청난 출혈을 한 것이다. 그래서 흑변을 엄청나게 많이 보고 출혈이 엄청나게 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경규가 화장실에서 나오니 앰뷸런스가 도착해있었다. 이경규는 “그날 일요일이라 앰뷸런스가 일찍 왔다. 골든타임에 달려왔다. 구급차에서 내 정신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름과 나이를 물어봤다. 구급차를 타서 혈압을 딱 재는데, 혈압이 40까지 떨어져있더라. 정말 큰일 날뻔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그날따라 응급실에 의사선생님이 안 계셨다”고 털어놨다.

“인턴하는 분이 오셨다. 위장에서 출혈이 나서 쓰려져서 온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위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출혈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보는 것이었는데, 진짜 아팠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에 위내시경 검사를 정상적으로 했다. 이경규는 “혈액 검사도 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보통 14에서 15가 정상인데, 저는 7에서 6까지 떨어져 있더라. 자칫 잘못했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아주 위기의 순간이었다. 저는 처음으로 수혈이라는 걸 했다”고 밝혔다.

“위궤양이 터진 경우, 밥을 먹고 위액이 나오게 되면 위궤양이 아물지 않는다. 그래서 무조건 기본적으로 5일은 단식해야 한다. 링거를 맞고 단식에 들어갔는데, 정말 괴로운 날들이었다. TV에서 하고 있는 먹방이나 먹는 광고를 보는게 괴로웠다. 5일 후에 병원에서 퇴원했고, 조금씩 회복해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이경규는 “중요한 것은, 그날 제가 곰장어를 먹으러 가지 않았으면 길바닥에서 객사했다는 것이다. 그날은 또 집에 아무도 없었다. 화장실에서 자빠졌으면 화장실에서 객사했을 것이고, 분명한 것은 어디에선가 제가 곰장어를 찾지 않았으면 죽었을 것이다. 지금도 곰장어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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