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사회

[단독]“김만배, 화천대유 사업자 선정 전부터 ‘박영수가 보증금 5억 낸다’ 말해”

염유섭 기자
염유섭 기자
  • 입력 2023-06-07 11:59
댓글 14 폰트
檢, 관계자 소환조사 진술확보
“朴이 화천대유 사업 뒤봐줬다”

주중 양재식·박영수 소환 전망


photo이미지 크게보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로비 대상인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이 화천대유 사업을 뒤에서 봐주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5년 3월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전부터 박 전 특검이 협약 체결 보증금 5억 원을 내주기로 약속한 정황도 확인했다.

7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대장동 개발업자와 은행권 관계자를 소환해 “2015년 3월 27일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1주일 전 하나은행 측이 사업협약 체결 보증금 5억 원 마련 방안을 물었고, 김 씨가 박 전 특검이 내줄 것이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가장 정점에 있고, 화천대유 사업을 뒤에서 모두 봐주고 계신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2015년 4월 3일 박 전 특검 계좌에서 김 씨 계좌로 5억 원이 입금된 사실도 확인했다. 수사팀은 박 전 특검과 김 씨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보증금 마련 방안 등을 긴밀하게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측이 대장동 개발 업자들에게 먼저 청탁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4년 11월 박 전 특검 측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돕는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 전 특검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먼저 민간업자들에게 “박 전 특검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냐”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양 변호사와 박 전 특검을 차례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 전 특검 측은 “지인의 부탁으로 김 씨에게 5억 원을 송금했을 뿐 어떠한 청탁도 오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교수님 키스에 “안돼요 선생님” 명문대 여대생의 폭로 영상
교수님 키스에 “안돼요 선생님” 명문대 여대생의 폭로 영상 중국의 명문대 박사과정 여학생이 지도교수가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여학생은 지도교수가 물리적, 언어적으로 성적인 괴롭힘을 가했고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박사학위 취득을 막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자신을 인민대 인문대에서 공부한 ‘왕디’라고 밝힌 이 여학생은 전날 웨이보에 올린 59분짜리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잠깐 들어 올려 보여준 뒤 미투(Me too) 폭로를 했다. 마스크를 쓴 채 영상에 나온 그는 인민대의 전 부학장이자 전 공산당 대표였던 자신의 지도교수가 2년 넘게 자신에게 무보수로 많은 임무를 부과했고 질책했으며, 그를 거부하자 졸업을 못 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특히 왕디는 해당 교수가 2022년 5월 사무실로 와달라고 요청했던 문자 메시지와 강제로 키스하려고 하자 "안돼요. 선생님"이라며 저항하는 음성 파일을 성희롱 증거로 공개했다. 왕디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더는 참을 수 없고 물러설 곳이 없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민대는 왕디의 주장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린 상태다. 인민대 측은 "교수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이 원칙이며, 며칠 내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다만 AP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중국공산당은 강력한 사회적 운동을 자신의 권력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한다"면서 "지난 6월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여성의 권리를 촉진했던 중국 기자가 국가 권력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그의 지지자들이 밝힌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임정환 기
기사 댓글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