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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관위 ‘감사원 감사 수용’ 긴급논의

이후민 기자 외 1명
이후민 기자 외 1명
  • 입력 2023-06-05 12:12
  • 수정 2023-06-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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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깃발이 상징물 사이로 펄럭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주내 전원회의‘거부’재검토
여론악화·與사퇴 압박 의식
선관위원 “사안의 심각성 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거부했던 기존 결정에서 전격 선회해 감사원 감사를 수용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번 주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원 9명이 모두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감사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여권 핵심 관계자는 “선관위가 이번 간부 자녀 특혜채용 문제에 한해서 직무감찰 감사원 감사를 수용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선관위원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고 사안의 심각성이 커서 직무감찰 거부를 재논의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선관위의 헌법적 기관으로서의 존재 가치에 관한 원론적인 규정과 이번 사안의 특수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9일 사무차장 후보 검증과 외부인 사무총장 후보 추천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감사원 직무감찰 수용에 관해서 의견을 나누는 방안과 그 이전에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관위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을 포함해 전·현직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국회 국정조사와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는 수용하겠다면서도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는 ‘선관위 소속 공무원 인사 사무에 대한 감사는 선관위 사무총장이 실시한다’는 국가공무원법 17조를 근거로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수용 논의 선회는 선관위의 자녀 특혜 채용 및 감사 거부에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국민감정을 의식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여권이 선관위를 향해 감사원 직무감찰 수용과 노 선관위원장 사퇴를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관위가) 헌법기관이니까 행정기관이 아니라고 감사 거부를 주장하는데 법률 전문가가 보면 이것이야말로 코웃음이 나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후민·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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