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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들 사이 ‘센터’ 차지한 김주애…김정은은 ‘아빠 미소’만

박준희 기자
박준희 기자
  • 입력 2023-02-08 10:12
  • 수정 2023-02-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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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하루 앞두고 7일 열린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앞줄 가운데), 부인 리설주(〃 왼쪽)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 ‘권력승계설’ 나온 딸 대동해
건군절 앞두고 軍숙소 방문, 연회도 동석
장성들, 기념촬영서 김주애 향해 몸 낮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하루 앞두고 군 고위 장성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또다시 딸 김주애와 동행했다. 김주애는 장성들과의 기념촬영에서 아버지 김 위원장이나 어머니 리설주 여사보다 주목 받은 한가운데 자리에 위치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돐을 맞으며 7일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 련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의 방문을 영접했다.

특히 통신은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 것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11월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소식을 전할 당시 처음 공개 행보에 나온 김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칭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격을 더욱 높이는 듯 ‘존귀하신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 언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했다. 기념연회에도 딸 김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김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훈장을 숱하게 단 장성들 사이 한가운데서 기념촬영을 했다. 10세 정도로 알려진 김주애는 이날 어머니 리 여사와 비슷한 분위기의 검은 정장을 착용했으며 헤어스타일도 어머니와 거의 흡사한 모습이었다. 일부 장성들은 김주애와 더 가까이 사진에 찍히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얼굴을 들이미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군 고위층의 분위기 때문에 일각에서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권력을 승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7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7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7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7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7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7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7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기념연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11월 김주애의 첫 등장 당시 북한 외무성 소속의 영국 주재 공사를 지내다 탈북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군 장성들이 김주애를 대하는 태도가 아주 이례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태 의원은 당시 북한 매체 보도에 관해 “첫 번째 공개와 두 번째 공개에서의 아주 큰 차이가 있다”며 “첫 번째는 ‘사랑하는 자제분’, 두 번째는 ‘존귀하신’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번째 보도 때) 김주애에 대해서 북한의 4성 장성으로 진급한 이런 사람들이 허리 굽혀 폴더인사를 한다. (김 위원장) 딸은 허리를 편 상태에서 손을 내밀고 북한 간부들이 허리 굽혀서 인사한다”며 “북한의 간부들이 미성년자에게 허리 굽혀 인사한다? (이런 일은) 김일성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당시 “별 4개 짜리 (장성)하고 악수를 하는데 어린애(김주애)가 허리를 굽히지 않는 것 보면 이미 그것은 내막적으로는, 과거에 대개 조선조 때도 7살에서 10살 그 사이에 세자로 내정을 했다”며 “나이 많은 노장군들이 10살짜리한테 충성을 맹세하는 그런 장면이 방영이 되면서 북한 인민들한테 그런 줄 알라(고 공포하는 것)”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이미 이제 김주애로 후계자가 결정이 되고 앞으로 아마 웬만한 데는 다 데리고 다니면서 훈련을 시킬 것 같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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