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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디딤돌 놓은 이강인의 황금 왼발…‘골든보이’의 질주는 계속된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 입력 2022-12-03 03:18
  • 수정 2022-12-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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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이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마요르카)의 ‘황금 왼발’이 한국의 16강 진출에 징검다리를 놨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승 1무 1패 승점 4, 골득실 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4-2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골을 내줬다. 포르투갈은 후방에서 한국의 오른쪽 수비 뒤 공간으로 길게 연결된 공을 디오구 달로트가 몰고 들어가서 찔러주고 오르타가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은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강인의 왼발이 흐름을 반전시켰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문전으로 공을 보냈고, 이 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영권은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넘어지면서 왼발로 강타, 동점골을 뽑았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7분 직접 날린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이강인은 황인범과 함께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가담도 열심히 했다.

이강인은 6세였던 2007년 국내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 축구 영재로 주목받으면서 ‘슛돌이’로 불렸다. 이강인은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기량을 쌓은 뒤 2011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 신화에 앞장섰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와 드리블, 킥 능력이 장점이지만, 수비와 활동량이 지적받았다. 그러나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수비 가담 등 많은 부분이 개선,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이강인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에서 모두 이강인을 교체 투입해 공격을 맡겼다. 그리고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전에 선발 출장시키며 믿음을 보였다.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믿음에 화답 중이다. 가나와 2차전에서 투입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추격골을 도왔고,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포르투갈전에선 16강 진출의 열쇠가 된 동점골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조규성이라는 확실한 전방 공격자원을 확보한 한국은 계속된 이강인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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