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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채자’ 시진핑? 장쩌민 추모는 習에 별명을 남기고

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자
  • 입력 2022-12-03 11:30
  • 수정 2022-12-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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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정국 보도지침 논란에 習 희화화 봇물
‘백지시위’ 등 혼란 속에 풍자 갈수록 증가


이미지 크게보기 시 주석을 풍자, 합성한 사진 트위터 캡처



11월 말 서거한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위터 등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조롱하는 듯한 ‘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주요 기관 홈페이지가 추모의 의미로 흑백으로 바뀐 속에서도 시 주석 사진만 ‘컬러’로 나오게 한 합성 사진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3연임에 성공하면서 ‘독재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 주석에게는 ‘독재자’(獨裁者) 대신 ‘독채자’(獨彩者·홀로 컬러인 사람)이란 별명도 붙었다.

SNS상에서의 이 같은 현상의 발단은 지난 1일 캐나다를 기반으로 한 중화권 매체 완웨이두저왕(萬維讀者網) 등이 보도한 중국 당국의 ‘보도지침’이다. 지침에 따르면 중국 국가광전총국은 전날 각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사 측에 장 전 주석 추도 기간 동안 인터넷 운영자들에 ‘웹페이지 운영지침’을 전달했는데, 이날부터 7일까지의 추도 기간 동안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모두 ‘흑백’으로 바꾸되 ‘시 주석의 사진이나 20차 당대회 관련 사진이 흑백이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해당 보도지침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 많은 중국 포털 사이트나 관공서, 언론매체 등은 이 같은 지침에 맞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 단골처럼 등장하던 시 주석의 사진 기사는 메인 화면에서 사라졌고, 기사 스크롤 기능은 작동되지 않도록 해 혹시라도 시 주석의 사진이 등장하지 않도록 변경됐다.

이후 ‘과도한 의전’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시 주석에 대한 풍자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트위터에는 중국 주요기관 홈페이지에 정말 시 주석 사진만이 컬러로 등장하는 듯한 ‘합성사진’이 등장했다. 반체제 작가인 팡저우즈(方舟子)는 “모두가 흑백인데 인민영수는 흑백이면 안 되는구나”라며 합성사진을 함께 올렸다. 흑백으로 된 홈쇼핑 사이트에 시 주석의 저서만 컬러로 표시된 합성사진도 등장했다. 모두가 흑백인 가운데 시 주석만 ‘컬러’라는 의미에서 ‘독채자’라는 용어도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 시 주석과 닮았다며 풍자의 대상이 돼 왔던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도 빠지지 않는다. 합성사진에는 쇼핑몰 내에서 혼자 컬러인 ‘곰돌이 푸’ 인형이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시 주석 체제에서 억압을 받아온 홍콩에서 특히 이 같은 ‘밈’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반정부 시위의 상징이 된 ‘백지’를 보고 당황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곰돌이 푸 합성사진도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phpAZ0EwJ SNS 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중국 내 인터넷 쇼핑몰 합성사진에서 시진핑 주석의 저서(왼쪽 사진)와 곰돌이 푸 피규어 상품(오른쪽 사진)만이 컬러로 돼 있다. 쯔유스바오 캡처

강압적인 시진핑 체제를 풍자를 통해 희화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풍자마저 엄격히 단속하는 시 주석과 ‘두꺼비’라고 불리거나 스스로 희화화되는 것에 개방적이었던 장 전 주석을 비교하는 듯한 ‘밈’도 등장하고 있다. 시 주석 집권 전까지 중국에서는 장 전 주석을 패러디한 ‘모하(膜蛤)’ 문화가 상당히 인기였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해당 게시물이 ‘합성’임을 강조하면서 시 주석이 악의적으로 희화화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다수 의견은 ‘웃자’고 하는 일에 정색하는 시 주석 지지자들을 놀리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게 중국 현지 분위기다.베이징=박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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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자신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부모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재판을 받기도 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32) 씨는 6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혔다.조 씨는 이날 오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지난 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씨는 아버지가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싶다”고 말했다. 조 씨는 입시 비리 의혹 등에 관한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 선고가 이뤄지던 지난 3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와 인터뷰를 녹화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선고를 받고 나온 후 인터뷰 예정을 알렸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인터뷰 계획에 대해 “처음에는 말씀이 좀 없다가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조 씨는 전했다.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4년 전 인터뷰 후 어머니(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다. 그때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때는 정말 정말 힘들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씨는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 2019년 10월 4일 김 씨가 TBS라디오에서 진행하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1심 선고를 받기 전 ‘법정 구속’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지난 3일) 나가기 한 세 시간 전부터 양복 다 입더니 A4용지에 빼곡히 뭔가를 써서 대문에 붙여놨다”며 “몇 가지 이야기 하자면 ‘아버지가 신청한 어머니 면회 이런 것들을 다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 어머니 면회 횟수가 보장된다’, ‘공과금·세금 이런 것 몇월 언제 내라’ 이런 것들(이 쓰여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조 전 장관이) 대문 앞에 책을 이렇게 다 쌓아 놓았다”며 “쌓아 놓은 책 순서대로 10권씩 본인한테 넣어달라 이런 말씀이 적힌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아버지까지 만약에 구속되면, 제가 가장이란 생각에 어제 사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은 없었냐’는 질문에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분들도 몇분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씨는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떳떳하다,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다 변함없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다”며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 관한 핵심 의혹이었던 ‘가짜 표창장’ 문제에 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그 당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그리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생활을 한 지 2년 됐는데, 동료 선배들이 본인의 의사로서 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며 말했다. 한편 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맨얼굴을 공개하고 향후에도 공개적으로 의료 관련 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그동안은 조용하게 숨어서 일했던 병원에서는 계속 일하기 힘들텐데’라는 질문에 “그래서 더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 피해주기 싫어서”라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SNS 주소를 공개해도 되냐’는 질문에도 “공개해도 된다”며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이)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달라”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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