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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軍 패퇴 거듭하자…‘측근’에 기대는 푸틴

손우성 기자
손우성 기자
  • 입력 2022-10-06 12:03
  • 수정 2022-10-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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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오른팔 체첸공화국 수장
6개월만에 초고속 ‘상장’ 진급
핵 사용 종용한 초강경파 인물
푸틴, 정규軍보다 개인 인연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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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인 람잔 카디로프(사진)체첸공화국 수장이 5일 자신이 러시아군 중장에서 상장으로 진급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러시아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패퇴를 거듭하는 사이 푸틴 대통령이 정부와 군의 공식 라인 대신 카디로프 등 개인적 인연에 기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여러분과 기쁜 소식을 나누고 싶다”며 “푸틴 대통령이 내게 상장 계급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상장은 서방 군대에서 중장과 대장 사이 정도의 계급으로, 카디로프는 지난 3월 중장이 된 지 6개월 만에 고속 진급하는 특혜를 누렸다. 특히 이날은 카디로프의 46번째 생일이자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건립 204주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카디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이다.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을 이어 2007년부터 전권을 잡았다. 반(反)러시아 세력을 잔혹한 고문으로 탄압하고,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잔인한 살육으로 유명한 체첸 국가근위대를 파견했다. 최근엔 10대 중반의 세 아들을 전장에 보내겠다고 밝히는 등 초강경파로 꼽힌다.

그의 존재감은 러시아 정규군의 잇따른 패배로 더욱 드러나기 시작했다. 카디로프는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이 자신에게 부과한 제재가 총 15건이라고 밝히며 “전 세계 개인과 친족, 추종자에게 내려진 제재 가운데 내가 가장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서방의 제재를 많이 받았다는 점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알려져 있다. 카디로프 외에도 지난달엔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러시아 기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용병 그룹 ‘와그너’를 창설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며 전면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 측근이 득세하자 외신들은 이들과 러시아 정규군의 갈등설을 제기했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정규군과 비정규 민병대 사이에 깊은 균열이 감지된다”며 “심지어 정적의 숙청과 쿠데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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