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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일 뿐...막말보다 나쁜 게 거짓말”

조성진 기자
조성진 기자
  • 입력 2022-09-25 13:56
  • 수정 2022-09-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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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영상을 반복하며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
“한미통화 스와프 시기상조면 국민연금-한국은행 통화 스와프는 왜 해?


photo이미지 크게보기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25일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여권을 재차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욕설 발언 파문이 터지자 “윤 대통령님,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팔린 건 국민들”이라고 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 이랍니다. ‘미국의 이XX들’이 아니고 ‘한국의 이XX들’이랍니다”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힐난했다.

유 전 의원은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며 “정직이 최선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발언을 사과하고 해명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순방 성과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한미통화 스와프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했었다“며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통화 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고 하길래 당연히 기대를 가졌으나 한미통화 스와프는 말도 못 꺼냈고 이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한미통화 스와프는 시기 상조’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환율 1400선이 무너졌는데 ‘시기상조’라니 어이가 없다“면서 ”한미통화 스와프가 시기상조라면 그보다 훨씬 효과가 미약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의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는 대체 와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폄하 발언을 보도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나토 방문은 온갖 구설만 남기고 한국까지 온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패싱하고, 영국 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 했다. 유엔 연설은 핵심은 다 빼먹고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하고,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게 할 거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들,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며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의 몫인가요?”라고 썼다.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패한 뒤 잠행을 이어온 유 전 의원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응원하는 한편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주력해왔다. 유 전 의원이 아직 당권 도전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차기 당권 후보로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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