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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무원노조 “승진 인사 시 자의적 기준으로 서열 무시 행태 지속”

노기섭 기자
노기섭 기자
  • 입력 2022-08-11 09:00
  • 수정 2022-08-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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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수 위원장 “오 시장의 중간관리자 비중 확대 계획 긍정적…행정국은 문제점 시정해야”

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시 내부게시판에 3급과 4급 승진인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독자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행한 올 하반기 직원 승진인사에 대해 서울시공무원노조(서공노)가 논평을 냈다. 서공노는 승진 결과를 분석하며 △행정직과 기술직 간 해소되지 않고 있는 불평등 △투명하지 못한 승진자 결정 과정을 문제로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 인사과는 승진 인사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성과 창출’을 강조해 왔지만, 내부에선 “격무 부서 근무자를 뚜렷한 이유 없이 배제하고 ‘힘 있는 관리자와 친분·학맥에 의해 (승진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공노는 11일 ‘2022년 하반기 승진인사 총평’ 자료를 내고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행정직군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평생을 공무원으로 봉직하고도 7급으로 퇴직하는 직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공노는 “올 하반기 승진 인사 결과를 봐도 3급 승진자 9명 중 7명이 행정직군이고, 4급으로의 승진자는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이 대동소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체 인원이 행정직군보다 기술직군이 많은 상황에서 상대적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인사를 위해 사전에 서열을 공개하고 있음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자의적 기준에 따라 서열을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인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을 전담하고 있는 복지정책실과 대표적인 격무 부서로 꼽히는 도시교통실이 3~4급 승진 인사에서 승진자를 내지 못하고, 코로나19와 시장 공약사업에 대한 기여도가 불명확한 간부가 연공서열을 이유로 승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한 다수의 문제 제기가 노조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공노는 오 시장이 최근 고착화된 직급 구조 개선을 위해 “향후 4년간 5~6급 비중을 현재 49.2%에서 60%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수 서공노 위원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승진 스트레스로 심신이 피폐화돼 시정 수행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며 “행정국은 그동안 제기된 여러 문제점을 시정하고 오 시장의 중간 관리자 비중 확대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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