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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19 걸렸었나...김여정 “金, 고열 심하게 앓아”

박준희 기자
박준희 기자
  • 입력 2022-08-11 10:15
  • 수정 2022-08-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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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코로나 박멸’ 회의에서 직접 언급
南에 ‘코로나 전파’ 강경비판한 배경일 수도


photo이미지 크게보기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을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박멸’을 선언한 김 위원장은 참가자들과 함께 ‘노마스크’로 기념촬영을 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고열에 시달렸다는 언급이 친족으로부터 나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의 토론자 연설에서 “이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 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북한에서 ‘원수’로 불리는 인사는 김 위원장뿐인 만큼, 북한의 코로나19 유행 속에 김 위원장도 감염됐다가 회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도 있다.

이번 회의는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됐음을 선언하는 행사였다. 김 위원장은 이 회의의 ‘중요연설’에서 “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 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북한 내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됐다는 판단이 나온 뒤에야 대내외적으로 김 위원장의 감염 이력도 거론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부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이 감염됐을 수도 있는 코로나19의 전파가 남측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취지로 강력한 대남 비판을 가했다. 그는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 참가자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노마스크’로 활짝 웃고 있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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