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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떴다 ‘우생순’… 女청소년핸드볼, 세계선수권 첫 우승

이준호 기자
이준호 기자
  • 입력 2022-08-11 11:23
  • 수정 2022-08-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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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환호 18세 이하 대표팀이 11일 오전(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IHF 제공



‘강호’덴마크 31-28로 눌러
유럽팀 상대 8전승‘무결점’

김가영, 36개중 11개 선방쇼
김민서 9골… MVP에 선정

IHF “소름 끼치는 결승전
한국, 역사적인 우승 이뤄”


한국이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31-28로 꺾었다. 여자청소년선수권은 18세 이하가 출전하며, 한국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청소년선수권에서 비유럽 국가가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1회였던 2006년 준우승, 2016년과 2018년 3위에 올랐고 올해 정상에 우뚝 섰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유럽을 상대로 8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88 서울·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5년 세계선수권(성인), 2014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특히 덴마크에 설욕했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2006년 여자청소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은 덴마크에 33-36으로 패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역시 결승에서 맞붙었고 1차와 2차 연장전을 거치는 사투를 펼친 뒤 승부던지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아테네올림픽 결승을 그린 작품. 이번에도 열세가 예상됐지만, 2022년 ‘우생순’은 달랐다.

평균 신장은 대표팀이 168㎝, 덴마크는 174㎝.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은 짧고 정확한 패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체격조건의 차이를 극복했다. 전반은 15-15. 후반 들어 덴마크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역전극을 연출했다. 20-22에서 김민서(황지정산고)와 이혜원(대구체고)의 연속골이 터져 동점이 됐고 김서진(일신여고)의 득점이 이어져 흐름을 뒤집었다. 김서진이 2분간 퇴장당했지만, 대표팀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고 김민서가 득점을 올려 2골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26-24에서 김민서가 7m 스로를 집어넣어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승세를 굳혔다. 김민서는 9골, 이혜원은 7골을 책임졌다.

이번 대회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은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은 결승에서도 장기를 충분히 발휘했다. 김가영은 덴마크의 슈팅 36개 중 11개를 온몸을 던져 막았다.

김민서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혜원은 라이트백, 차서연(일신여고)은 라이트윙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작지만 빠르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힘, 개인기가 바탕인 유럽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전술이었기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결승 전날 홈페이지에 ‘북마케도니아의 그대 : 다른 나라 팬들도 한국 핸드볼과 사랑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대표팀을 집중 조명했다. 이 기사는 “팬들은 물론이고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크로아티아, 독일 선수들도 한국과 헝가리의 준결승에서 한국을 열렬히 응원했다”면서 “특히 노르웨이 선수들이 가장 열심히 한국을 응원했고 준결승이 끝난 뒤엔 한국 대표팀 버스를 찾아 함께 사진을 찍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IHF는 결승 직후엔 ‘한국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라는 기사에서 “소름 끼치는 결승전이었고 한국이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했다”고 대표팀의 활약상을 상세하게 알렸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귀국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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