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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 정미경 최고위원·한기호 사무총장 사퇴

민병기 기자
민병기 기자
  • 입력 2022-08-08 11:43
  • 수정 2022-08-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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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법적대응 예고한 李에
“더 나가면 당이 위험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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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이나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이 완료되면 자연스레 기존 지도부의 해체가 예정된 상황에서 하루 먼저 직을 던지며 비대위 체제의 부당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가처분 소송 등 행보를 멈추라는 압박의 의미가 동시에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이나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 당과 나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 밑거름에 저희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이 대표는 ‘대장의 길’을 가야 한다”며 “여기서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면 당이 더 혼란스럽고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그건 이기는 게 아니고, 지는 게 또 지는 게 아니다”라며 “대표는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 사무총장과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도 이날 “새로운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돼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길 기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반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최고위는 해산되고,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이 일을 초래한 배현진 최고위원 등은 의원직 사퇴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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