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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의 4연속 버디, 최예림의 첫 우승 희망 꺾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자
  • 입력 2022-08-07 17:40
  • 수정 2022-08-0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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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지한솔이 7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LPGA 제공

지한솔이 무서운 뒷심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에서 우승했다.

지한솔은 7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파72)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대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최예림에 3타 뒤진 3위였던 지한솔은 막판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짜릿한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 원이다.

이번 우승으로 지한솔은 지난해 5월 E1채리티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했다. KLPGA투어 통산 우승은 2017년 11월 ADT캡스챔피언십까지 포함해 3승이다.

지한솔은 14번 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예림의 우승을 지켜보는 듯 했다. 하지만 15번(파5)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강한 바람에 참가 선수 대부분이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지만 지한솔의 집중력은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17번 홀(파4)에서 약 10m나 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가 됐다. 18번 홀(파4)에서는 120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깃대에 맞고 홀 바로 옆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최예림은 18번 홀에서 10.5m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에 미치지 못하고 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한솔은 “후반에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이렇게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15번 홀에서 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이 나한테 왔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16번 홀에서 다시 버디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평소 5m, 10m 거리의 퍼트 연습을 많이 한다. 최근 퍼트감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넣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내 템포에 맞춰 퍼트를 하려고 했다”고 우승 비결을 꼽았다.

“예전에는 골프가 재미없었는데 이제는 골프가 정말 재미있다. 나도 놀랍다”는 지한솔은 “실수하면 거기에 얽매이고 성적에 연연했는데 이제는 잘 치든 못 치든 내가 만족하는 경기만 하자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쉬어야 할 때도 만족하는 샷이 안 나오면 대회가 끝난 다음 날도 연습했다. 올해는 쉴 때 쉬고, 연습해야 할 때 집중해서 하고 있다. 다음 주는 쉬려고 한다”고 한층 성숙해진 자신의 골프를 소개했다.

박현경이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로 마쳤고, 유해란은 8언더파 280타 4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오지현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 등과 함께 7언더파 281타 공동 5위다. 생애 첫 해외대회 도전을 마치고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소화한 박민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5위에 올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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