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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한 소개팅녀에 퇴짜놓는 남자들…‘퀸카’는 예외?

노기섭 기자 | 2022-06-29 17:30

결혼하는 미혼남녀. 게티이미지뱅크  결혼하는 미혼남녀. 게티이미지뱅크


남성 38.2% “외모 기대 이상이면 지각해도 반전”

“그 여성분은 외모·학력·직업 모두 배우자감으로 나무랄 데 없지만 처신하는 게 낙제점이었습니다. 약속 장소를 본인 자택 근처로 1시간 이상 움직여서 갔잖아요. 그런데 약속 시각이 되어도 안 나타나서 제가 연락을 하니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오더군요. 늦게 와서도 미안한 기색이라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명문대 출신으로 유명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A 씨는 29일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결혼정보회사 이용 경험담을 밝혔다. 훤칠한 외모에 변호사로 일하며 재력까지 갖춘 A 씨에게 결혼정보회사는 유수의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성을 소개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고, A 씨는 결혼정보회사 매니저에게 “정말 실망했고 대충 인사만 나누다가 바로 나왔다”고 짜증 섞인 하소연을 해야 했다.

소개팅을 하거나 선을 볼 때 약속 시각에 늦어도 양해가 될 때도 있지만, 앞선 A 씨의 사례처럼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미혼 남녀는 지각한 소개팅 상대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날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때 지각한 상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6.3%는 ‘상대를 배려한 장소일 때’로 답했다. 이어 ‘성의가 없어 보일 때(31.3%)’,‘양해를 구하지 않을 때(18.2%)’ ,‘사전에 연락을 안 할 때(14.2%)’ 순의 답변이 이어졌다.

여성 응답자는 ‘성의가 없어 보일 때’(37.1%)가 가장 많았고, ‘양해를 구하지 않을 때’(27%), ‘사전에 연락을 안 할 때(24.7%)’,‘상대를 배려한 장소일 때(11.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소개팅에 늦었어도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기회는 있었다. ‘약속 시각을 맞추지 못한 소개팅 상대를 보고 반전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외모가 기대 이상일 때(3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사과의 의미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할 때(26.3%)’와 ‘진심으로 사과할 때(20.1%)’도 반전의 또 다른 요인이었다.

여성 응답자들은 ‘진심으로 사과할 때(35.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첫 대면에서 신뢰가 느껴질 때(28.2%)’, ‘외모가 기대 이상일 때(22%)’,‘사과의 의미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할 때(1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소개팅 상대가 약속에 늦으면 실망하여 기분이 상하는 건 당연”이라면서도 “상대방에게 늦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미리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해야 부정적인 분위기를 좋게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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