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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연수원 간 ‘親추미애’ 간부들, ‘친윤석열’ 기획부장 지시받는다

염유섭 기자 | 2022-05-26 10:21


이성윤·심재철 등 5명, 진천 본원에 배치
일부 간부, 휴가 내고 출근 안 해
연수원장 직무대행은 ‘소윤’ 윤대진


법무부 인사로 충북 소재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으로 발령이 난 이성윤(사진) 전 서울고검장 등 ‘친(親)추미애’ 검찰 간부 5명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친(親)윤석열’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지시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연구위원들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듯 휴가·병가 등으로 출근을 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18일 검찰 간부 인사로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경기도 소재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 이 전 고검장·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이정현 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종근 전 서울서부지검장·정진웅 연구위원 등 5명은 진천 본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눈길을 끄는 건 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로 원장 직무대행을 윤 기획부장이 맡고 있다는 점이다. 윤 기획부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시절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며 ‘대윤(윤 대통령)’에 대응한 ‘소윤’으로 불렸다. 이들 5명과 윤 기획부장은 진천 본원 본관동에서 함께 근무 중이다. 검찰 출신 전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연구위원들은 원장 직무대행인 기획부장한테 지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위원들은 휴가·병가를 번갈아 내며 출근을 안 하는 등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근으로 분류되던 이들이 과거 추 전 장관이 권력 사건을 수사한 검사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을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키면서 내세운 원칙 때문에 진천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두고 역설적이란 반응이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10월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던 한동훈 당시 연구위원(현 법무부 장관)을 돌연 진천 본원으로 옮겨 근무하도록 조처했다. 그해 한 장관에 대한 3번째 좌천으로 직권남용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법무부는 “연구위원은 용인이 아닌 진천 근무가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윤 기획부장도 2020년 1월 추 전 장관 취임 후 첫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좌천된 이후 지난해 6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또 한 번 밀렸다.

염유섭·장서우·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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