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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호 위해 왔다 사고 친 요원 2명 미국 송환…“마약복용 조사”

오남석 기자 | 2022-05-21 07:49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펜스 설치된 바이든 미 대통령 숙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서 한국 시민 폭행 혐의…바이든 도착 전 송환 비행기 올라

한국의 한 호텔에서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호 업무 관련 직원 2명이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CBS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문제를 일으킨 비밀경호국(SS) 직원 2명이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이들은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 명은 특별요원, 다른 한 명은 경호요원인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준비차 서울에 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SS 뱃지를 착용하고 총기를 소지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일행들과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술집을 돌아다니며 ‘바 호핑’을 한 뒤 숙소인 하얏트 호텔로 돌아왔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방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한 명은 택시 기사 및 이 택시에 탑승하려던 2명의 한국인 승객과 시비가 붙었다. 이로 인해 호텔 보안직원이 개입했고, 폭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혐의를 받는 SS 직원은 일단 방으로 돌아간 뒤 이튿날 아침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WP는 전했다. 두 사람 모두 구속되거나 기소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 이후 본국 송환이 결정됐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도착 1시간 반 전인 20일 오후 4시쯤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고 CBS는 전했다.

CBS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들이 경찰 조사 당시 보인 행동 등을 근거로 마약 복용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미국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한 SS의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모두 적용된다. 앤서니 굴리에미 SS 공보실장은 “SS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며 “해당인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며, 이로 인한 순방 일정의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인사에 대한 경호 업무를 담당하는 SS는 국토안보부 소속이다. WP는 “SS가 연관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10년만에 벌어졌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 당시 10여 명의 경호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오바마 전 대통령 도착 이전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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