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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짜리 마오쩌둥 친필을 3만원에 장물처분...절도범들 징역형

김선영 기자 | 2022-05-16 10:59


2년 전 홍콩 유명 수집가 아파트에서 도난
장물 매입자도 가치 못알아봐 반으로 잘라





약 3억 달러(약 3700억 원)로 평가되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서예 족자(사진) 등을 훔친 뒤 그 가치를 몰라 단돈 3만 원에 팔아넘긴 홍콩 절도범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BBC 등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지난 2020년 9월 홍콩의 유명 수집가 푸춘샤오(符春曉)의 아파트에 침입해 마오쩌둥이 쓴 서예 작품과 2만4000장의 중국 우표, 10개의 청동 주화 등 총 6억4500만 달러(7500억 원)어치를 훔친 절도범 2명에게 각각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장물을 구입한 아마추어 수집가에게도 징역 2년4개월이 선고됐다.

이들이 훔친 물건 중에는 1929년 마오쩌둥이 친필로 쓴 정치국 보고서(사진)도 있었는데, 그 가치는 약 3억 달러로 추정된다. 절도범들은 길이 2.8m에 달하는 두루마리에 쓰인 마오쩌둥 친필의 가치를 몰라 아마추어 수집가에게 단돈 25달러(3만 원)에 처분했다. 매입자인 아마추어 수집가 역시 이를 위조품이라고 생각해 “너무 길어 보관하기 어렵다”며 족자를 반으로 잘라 전시했다.

한편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 수천억 원에 달하는 수집품을 도난당한 푸츈샤오는 마오가 쓴 5쪽짜리 편지와 1930년 쓴 시 등도 함께 없어졌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예술품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앞서 2019년 소더비 경매에서 마오쩌둥이 쓴 글씨는 51만9000파운드에 낙찰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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