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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누적 사망 100만명… 바이든 “비극적 이정표”

김선영 기자 | 2022-05-13 11:50

세계 美 정부기관 조기게양 지시
유럽도 사망자 200만명 넘어서
中 ‘제로코로나’ 정책 반발 확산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기며 단일 국가 중 최다치를 기록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비극적 이정표”라고 언급했다. 유럽에서도 누적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봉쇄가 장기화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겼다면서 “치유하려면 기억해야 한다”며 전 세계 미국 정부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100만 명은 단일 국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로는 최다로, 2위인 브라질(66만4000여 명)과 3위 인도(52만4000여 명)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다. 전문가들은 미국에 비만·고혈압 환자가 많고 백신 거부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퍼진 점 등을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문제는 또다시 코로나19가 미국 내에 확산하고 있어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1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58% 증가한 8만4329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강력한 봉쇄 조치와 식량 부족 사태에 지친 시민들의 온라인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시민들이 올린 ‘상하이(上海) 봉쇄 현장 영상’ 등을 차단하자, 네티즌들은 검열·차단을 피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상 첫 장면을 중국 정부의 뉴스 브리핑으로 바꿔 올리거나, 유명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이미지를 합성해 올리는 식이다. WP는 “한 버전이 삭제되면 즉각 새로운 버전이 올라왔다”며 “시민들의 반격에 중국 당국의 검열이 패배했다”고 평했다. 차이나디지털타임스에서 근무하는 에릭 리우는 “예전엔 이런 식의 불만 표현을 본 적이 없다. 많은 면에서 놀랐다”고 평했다. 또 현재 중국은 자국민들의 출국 제한을 확대하고 있는데, 일각에서 “제한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는 “불필요하게 출국하지 말고, 불필요하게 도시를 떠나지 말고, 불필요하게 집 문밖에 나서지 말고, 불필요하게 숨을 쉬지 말고, 불필요하게 태어나지 말라”는 당국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확산됐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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