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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체증·우울증… 명절증후군, 지압으로 풀어요

이용권 기자 | 2022-01-27 11:27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 코로나로 ‘집콕 설날’ 예고…집에서 하는 증상별 지압법

활동 부족탓 목·어깨 아플땐
풍지·견정혈 눌러주면 좋아

과도한 TV 시청으로 눈 피로
눈썹 안쪽 끝부분 누르면 시원

체했다면 엄지·검지사이 ‘꾹~’
두통땐 정수리 둥글게 마사지
가슴 답답해지면 발바닥 눌러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족 친지들이 한데 모여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명절은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연휴기간에 주의해야 할 건강 점검 포인트 역시 달라졌다. 코로나19 이전의 명절 연휴에는 과식이나 장거리 운전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또는 주부들의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명절증후군’ 등에 대비해야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시대인 현재에는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이나 허리, 어깨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 역시 대외활동 부족으로 스마트폰 등에 의존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손목과 손가락은 물론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통이 심할 경우엔 병원을 찾아야 하지만, 명절 기간에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지압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송미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의 조언을 통해 증상별로 지압법을 알아봤다.

◇활동부족으로 목이나 어깨가 아프다면= 풍지혈이나 천주혈을 눌러주면 목의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풍지혈은 귀 뒤에 튀어나온 뼈를 지나 움푹 파인 곳으로 뒤통수뼈가 끝나는 선상에 위치해 있다. 엄지손가락이나 두세 번째 손가락을 이용해 조금 힘줘 마사지하듯 주물러주면 강렬한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천주혈은 뒷머리카락 경계선의 정중앙점에서 양옆으로 1∼3㎝ 지난 자리의 근육인 승모근 바깥쪽에 있다. 엄지손가락 혹은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5~10초가량 지그시 눌러준다.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후두통과 경항통, 만성피로에 좋다.

어깨가 아플 때는 견정혈을 지압하면 효과가 있다. 견정혈은 고개를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온 목뼈와 어깨 끝까지의 일직선상의 중점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견정혈을 눌러주면 뻐근하고 묵직한 압통을 호소한다. 오른쪽 손을 이용해 왼쪽의 견정혈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준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반대쪽 손을 이용해 오른쪽의 견정혈을 자극해준다. 어깨결림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로, 주기적으로 자극해주면 목, 어깨, 등의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시청으로 눈이 피로해지거나, 배달음식 때문에 체한다면= TV 또는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시청해 눈이 피로해지면, 눈썹 안쪽 끝부분에 위치한 혈자리 ‘찬죽혈’을 지압하면 효과가 좋다. 엄지손가락 혹은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눈썹 안쪽 끝의 안와부를 5~10초가량 지그시 눌러주면 눈 주변 기혈의 순환을 개선해준다. 안구건조증, 눈 주변의 부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관자놀이에 위치해 눈과 귀 사이에 움푹 들어간 태양혈을 함께 자극해 주면 눈이 침침하고 피로한 것을 호전시키는 데에 더욱 좋다.

활동이 줄었는데, 배달음식 등을 과도하게 섭취해 소화가 안 될 때는 합곡혈 지압이 효과가 있다. 합곡혈은 손등에 위치한 혈자리로,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검지의 손뼈 중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엄지와 검지를 약간 벌리고 해당 부위와 주변 근육을 반대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집어서 꾹 눌러주면 강한 압통이 느껴지는데, 체기가 있을 때는 그 통증이 더욱 심하다. 소화기관에 작용하는 명혈로 소화기의 기능을 조절해 급체를 비롯한 소화불량, 구토, 구역, 설사, 변비 등에 활용된다.

◇우울해 머리가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다면= 두통과 관련된 대표적인 혈자리는 태양혈과 백회혈이다. 손가락을 이용해 태양혈 부위를 지그시 눌러주거나, 둥글게 작은 원을 그려줘 지압해준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어지럼증, 각종 신경증에 도움이 된다. 또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백회혈은 앞이마 머리카락 경계선의 정중앙 지점과 뒷목 머리카락 경계선의 정중앙 지점을 연결하는 선상에 위치한 혈자리로 머리 정수리에 있다. 이곳을 지압해주면 중풍,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저하에 효과가 있다.

코로나19로 가족들과 만나지 못해 가슴이 답답하고 울분이 느껴진다면, 용천혈이나 신문혈을 지압해보자. 용천혈은 발바닥에 위치하는 혈자리로 발가락을 굽혔을 때, 발바닥의 가장 오목한 곳이다. 특히 잠을 못 자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용천혈을 눌러주면 좋다. 신문혈은 손목 안쪽 주름의 내측 가장자리 끝에 위치해 있다. 해당 부위 근처를 누르면 두 개의 힘줄이 느껴지는데, 반대편 손을 이용해 그사이를 지그시 눌러준다. 가늘고 끝이 뭉툭한 지압봉 등으로 눌러줘도 좋다.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혈자리로, 화병, 히스테리, 불면, 불안, 두근거림, 건망증 등 각종 신경증에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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