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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연기된 미국 그래미어워즈가 4월 초에 개최된다.

1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당초 1월 31일로 예정됐다가 연기된 그래미어워즈가 4월 3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날짜가 더 뒤로 밀렸다. 지난해엔 1월 31일에서 3월 14일로 연기된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아티스트 참여, 시상식장 섭외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래미어워즈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는 1만7000명 정도 수용하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콘서트 등이 열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회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리코딩 아카데미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이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그래미를 열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3월로 예고한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3월 중순쯤 콘서트를 열고 곧바로 그래미어워즈를 준비하러 미국으로 건너가는 스케줄이 유력하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