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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에 “목적성 확인 불가”

정세영 기자 | 2021-12-08 20:39

양부남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고의 충돌 의혹 관련 2차 조사단 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양부남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고의 충돌 의혹 관련 2차 조사단 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심석희(서울시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은 끝내 의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2차 회의를 마친 뒤 최민정(성남시청)을 향한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부남 빙상연맹 부회장 겸 조사위원장은 “A선수(심석희)가 당시 오른손으로 C선수(최민정)의 왼팔을 밀었던 사실을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며 “전문가 의견에 따라 이는 고의에 의한 행동이라고 판단한다. 이 같은 행동이 일부러 넘어뜨려 메달 획득을 방해하고자 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고의 충돌 여부의 목적성을 확인하지 못했고, 평창올림픽 선수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과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 조작 의혹은 증거 불충분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지난 10월 20일 선수 출신, 변호사, 심판 등으로 구성된 7명의 전문가를 조사위원으로 선임했다. 10월 27일 1차 회의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은 최근 심석희가 한 국가대표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문제 메시지가 공개되며 불거졌다. 당시 심석희는 최민정과 관련해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 버리를 만들어야지”라는 메시지를 해당 코치에게 전달했다. 브래드 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 선수다. 당시 그는 안현수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등 4명이 충돌하며 넘어져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때문에 최민정 측은 심석희의 문제 메시지가 고의 충돌을 의미한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빙상경기연맹이 조사위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코치를 향한 욕설 및 비하 의혹을 인정했다. 심석희의 코치 욕설 및 비하는 ‘국가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국가대표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하는 행동이다. 이에 빙상연맹은 이달 중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의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는 스포츠공정위의 징계 수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심석희가 2달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되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심석희가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 징계에 불복한다면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제기할 수도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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