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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의 고백 “이제 내 몸은 복귀해도 시즌 풀타임을 뛸 수 없다”

오해원 기자 | 2021-11-30 11:40

타이거 우즈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타이거 우즈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후 첫 공개 인터뷰

“부상 나으면 대회 출전은 가능
하지만 정상 오르는 건 어려워
다리 절단할 뻔… 완쾌 멀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처음으로 공개 인터뷰에 나서 현재 재활 상태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우즈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공개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걸음걸이로 등장해 “허리를 다친 뒤에도 에베레스트산을 여러 번 올랐다. 하지만 이제 내 몸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를 수 없다”면서 “다리가 다 낫는다면 골프 대회는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우즈는 올해 2월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와 종아리뼈가 분쇄 골절됐다. 사고 이후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채 치료와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는 우즈는 “사고 직후 다친 다리의 절단을 고민했을 만큼 부상이 심각했다. (절단 가능성은) 50대50이었다. 다리가 하나뿐인 상태로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우즈는 사고 후 아버지에게 배운 강인한 정신력으로 재활을 견뎠다. 우즈는 “특수부대에서 배운 아버지의 가르침이 유용했다. 아무리 긴 고통이라도 하나씩 잘라서 견디라는 게 아버지의 방식이었다. 9개월 동안은 지옥이지만, 두세 시간은 견딜 수 있다. 두세 시간 견디는 걸 반복하면 몇 달이 된다. 그게 쌓여서 이만큼 왔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다시 골프 스윙을 연습할 만큼 몸 상태를 회복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다시 골프 스윙을 연습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러나 우즈는 자신의 몸 상태가 시즌 전체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즈는 “내가 필드에 복귀해도 풀 타임을 뛸 수는 없다. 벤 호건(미국)이 했던 것처럼 연중 대회 몇 개를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이것이 내 현실이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또 “많은 이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직 중간 지점도 아니다. 다리 근육과 신경을 더 발달시켜야 한다. 이 사고 전에도 나는 10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인내심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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