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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백신 대량공급 몇달 걸려”…“알약치료제, 변이에 효과”

박세희 기자 | 2021-11-30 11:23


■ 오미크론 대응 나선 제약사들

AZ·얀센 등 “새 백신개발 착수”
화이자 “100일내 결과 나올 것”
러시아 “45일내 대량생산 준비”

“내년 백신시장 규모 최대 59兆”


유례없는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의 면역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도 최악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화이자는 29일(현지시간) 오미크론 감염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백신 개발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사진) 화이자 CEO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오미크론 감염을 막기 위한 새로운 버전의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능이 있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효능이 없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새 백신 개발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100일 안에 새 백신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나왔던 베타·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백신을 신속히 개발했으나 기존 백신이 효과적이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라 CEO는 또 최근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알약 ‘팍스로비드’를 언급하며 “우리의 경구용 치료제가 이 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높은 수준의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변이에 대응이 가능하다”며 “현재 보츠와나·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얀센 백신을 개발한 존슨앤드존슨도 필요한 경우 오미크론에 대응할 백신 개발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며 노바백스 역시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개발 중으로, 실험 및 제조 등에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백신 ‘스푸트니크V’를 개발해 사용 중인 러시아도 오미크론 감염을 막기 위한 새 버전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모스크바타임스 등이 전했다.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이날 국영TV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에 맞춘 새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새로운 스푸트니크V 오미크론 버전은 45일 안에 대량 생산 준비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오미크론이라는 특정 변이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준비를 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아주 강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의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어떨지 판단하려면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매슈 해리슨은 “오미크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내년에 200억∼500억 달러(약 23조7000억∼59조4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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