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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맘고생 끝!… 최민정 금빛 질주

정세영 기자 | 2021-11-29 10:53

■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女1000m 1위… 시즌 첫 금메달
1차서 김지유와 충돌 발목부상
고의충돌 의혹 심적 고통 덜어
남녀 1000m 올림픽티켓 3장씩

男계주 5000m도 시즌 첫 1위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올 시즌 마지막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여자 1000m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1∼4차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2월 4일 개막)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민정은 모의고사인 4차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

최민정은 28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월드컵 4차대회 결승에서 1분 28초 417로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7바퀴를 남겼을 때 5명 중 4번째였지만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 선두가 됐다. 3바퀴를 남기고 킴 부탱(캐나다)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올 시즌 마음, 몸 고생이 심했다. 월드컵 시리즈를 앞두고 심석희(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자신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석희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고의충돌’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심석희는 최민정과 함께 대표팀의 쌍두마차였기에 충격이 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고의충돌을 조사하고 있다.

심석희는 월드컵 시리즈 파견 국가대표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최민정은 지난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1차대회(10월 21∼24일) 1500m 결승에서 김지유(경기 일반)와 부딪히면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부상으로 인해 최민정은 지난달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차대회(10월 28∼31일)에 결장했고 지난 18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3차대회에서 복귀, 10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4차대회에선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투톱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 심석희는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심석희는 고의충돌 의혹으로 월드컵 출전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이에 따라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젠 최민정이 여자대표팀의 ‘원톱’이기에 컨디션 회복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남녀대표팀은 베이징동계올림픽 1000m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최민정은 월드컵 시리즈를 금메달 1개, 은 1개, 동 2개로 마쳤다.

남녀대표팀은 4차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 1개를 획득했다. 이날 김동욱(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박인욱(대전체육회), 박장혁(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시즌 남자대표팀의 첫 계주 우승. 마지막 코너를 돌며 곽윤기가 인코스로 추월,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3위로 골인했지만 터치 과정에서 실수로 실격됐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이유빈이 금메달을, 남자 1500m에서 박장혁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1차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고 2차 대회에서는 금 1개, 은 2개, 동 1개를, 3차 대회에선 금 1개, 은 3개, 동 1개를 목에 걸었다. 하지만 마지막 4차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고의충돌 의혹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전력의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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