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행위 엄정대응 방침

부산=김기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이 운송방해 행위를 막는 경찰을 폭행해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쯤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 앞에서 운송방해를 시도하던 화물연대 조합원 60대 A 씨가 경찰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A 씨에게 폭행을 당한 경찰관은 얼굴에 상처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A 씨는 비조합원 소속의 화물차가 부두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었고, 현장 경찰관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얼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조치됐다. 하지만 경찰은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 등으로 A 씨를 입건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 중 운송방해, 위험물 투척, 운전자 폭행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주최자나 참가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집회 후 채증자료를 분석해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