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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보다 빠른 소아·청소년 확진세… 부모들 “전면등교 무리”

박정경 기자 | 2021-11-25 12:01


지난 한달 ‘10만명당 감염’ 분석
백신접종률 낮을수록 확진 많아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성인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중학생들의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성인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낮았던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진입에 따라 전면등교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해당 사항이 없는 초등 저학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가진 감염병 전문가 긴급 자문회의에서 최근 4주간(10월 1∼4주)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99.7명으로 19세 이상 성인의 확진자 규모(76명)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10월 4주) 10만 명당 발생률도 소아·청소년(26.6명)이 성인 (17명)보다 많다. 이는 지난해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66.1명으로 19세 이상 성인 130.1명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백신 접종에 따라 차이가 났다. 11월 둘째 주 10만 명당 확진자는 중학생 7명, 고등학생 4.5명 등으로 차이가 났다. 고등학생 안에서도 대부분 학생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3의 발생률이 눈에 띄게 낮았다. 고2가 10만 명당 7.1명으로 가장 높았고, 고1도 6.9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3은 1.4명에 불과했다. 연령별 백신 접종 완료율을 보면 전날 0시 기준 고3은 96.9%, 고1∼2(16∼17세)는 46.0%다. 반면 초6∼중3에 해당하는 12∼15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1.3%에 그쳤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 사이에선 초교생의 전면등교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초교 1, 3학년 자녀가 있는 안모(38) 씨는 “지금 전면등교는 무리”라며 “백신을 안 맞은 아이들이 밀집된 곳에서 생활하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정경·정유정·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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