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측근 김영진·강훈식 전진배치… ‘이재명의 민주당’ 본격화

김수현 기자 | 2021-11-25 11:19

이재명(앞줄 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예비역 여군으로부터 군 성폭력을 규탄하는 피켓을 건네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예비역 여군들과 함께 이재명(앞줄 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예비역 여군으로부터 군 성폭력을 규탄하는 피켓을 건네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관석 등 사퇴한지 하루만에
송영길, 李와 협의뒤 전격 임명
金, 7인회 중에서도 핵심 인사

당내 혁신위 구성 작업도 마쳐
위원장에는 30대 초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공석이 된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과 새로 측근으로 부상한 강훈식 의원을 임명하며 ‘이재명 친정체제’ 구축을 본격화했다.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한 이후 첫 가시적인 결과물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동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영길 대표가 사무총장에 김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 의원을 임명했다”며 “송 대표는 이 후보와 협의해 이같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들이 전날 이 후보의 쇄신 방침에 맞춰 총사퇴한 지 하루 만이다. 사무총장에 재선의원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 후보의 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 중에서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 후보와 동문이다. 역시 재선의 강 위원장은 선대위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을 단독으로 맡아 후보를 밀착 수행해 왔다. 김 사무총장과 강 위원장은 선대위에서도 각각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고 수석 대변인은 “이번 인선의 의미는 국민의 뜻에 따라 선대위를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쇄신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선으로 후보와 선대위, 당의 유기적 연관과 의사결정의 단순화, 신속화, 기동성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대로 대표직과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원활한 당 조직 가동 등을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고 수석 대변인 등 나머지 정무직 당직자들도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유임됐다.

민주당은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도 마쳤다. 당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특별위원회인 혁신위 구성 안건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30대 초선인 장경태 의원을 배치했다. 혁신위는 위원 인선 후 이르면 다음 주 중 첫 회의를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대위 쇄신안도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고 수석 대변인은 “본부 체계도 숫자를 줄여 밀도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본부장이나 선대위 인선은 빠른 시간 내 단계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쇄신안 역시 이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가 당 전반에 대해 세게 그립을 쥐고 가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 장악을 못 해서 지지율이 정체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후보의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 콘셉트였던 ‘원팀 선대위’가 사실상 힘을 잃은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수현·윤명진 기자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많이 본 기사 Top5

핫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