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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역대 최고령’ 우주비행 성공 스타트렉 배우 윌리엄 샤트너

196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을 연기했던 90세의 윌리엄 샤트너가 역대 최고령으로 우주여행의 꿈을 이뤘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은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샤트너 등을 태운 ‘뉴 셰퍼드’ 로켓 우주선을 발사한 뒤 무사 귀환시켰다. 샤트너는 우주선에서 내린 뒤 마중 나온 베이조스를 껴안고 “밝고 다채로운 지구와 칠흑 같고 광활한 우주의 대조적인 모습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은유 같았다”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7월 20일 베이조스 등 민간인 승객 4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고 3개월 만에 샤트너를 포함한 4명의 우주여행도 성공시켰다. 이번 발사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관광으로 샤트너의 우주여행 경로는 첫 번째 비행과 거의 같았다. 로이터통신은 스타트렉 명대사 ‘우주, 최후의 개척지’를 인용하면서 “샤트너는 우주여행과 동의어였다”고 보도했다. 샤트너는 블루 오리진의 초대로 무료로 이번 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신들은 샤트너 이벤트가 블루 오리진에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영 기자


2. 무효표 이의 접고 결과 수용 이낙연 前 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하기로 밝히면서 청와대행이 좌절됐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민주당 복귀 후 총선 구원투수로 나서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상대의 압승과 당대표 당선 등 ‘어대낙(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 대세론을 형성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로 생환해온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선기간 줄곧 밀리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 39.14%(56만392표)를 얻어 50.29%(71만9905표)를 받은 이 후보에게 패했다. 경선 직후 경선 무효표 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뒤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지지자 5만여 명이 경선 효력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며 내분은 이어질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 중 단 14.2%만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3. 내주초 귀국 여부 시선집중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대장동 사건의 키맨 남욱 변호사는 ‘도피’라는 단어를 강하게 부정했다. 가족과 해외연수차 2019년 이후 미국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지, 항간에서 떠드는 ‘돈을 갖고 튀어라’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금 그는 검찰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변호인에 따르면 귀국 시점은 변동이 없다면 내주 초가 유력하다. 남 변호사의 입에 따라 대권 구도가 요동치고 청와대 주인이 달라질 수도 있는 만큼 인천국제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전 국민적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에 2009년부터 몸담았다. 서강대 법대 출신 엘리트 변호사지만 일찍부터 부동산 개발로 전공을 정했다. 2015년에는 정치권 로비 혐의로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결국 그는 대장동 개발에 ‘성공’했고, 출자금 8721만 원인 천화동인 4호로 1007억 원을 거머쥐었다.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회사 최대주주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그 측근들이 연루돼 있는지는 검찰 수사가 정리해 줄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입장과 주장으로 진실의 퍼즐이 맞춰질지는 의문이다. 이제교 기자


4. 첫 자율주행산업협회장 취임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국내 자율주행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창립 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한 민간 협의체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의 초대 협회장을 맡았다. 조 대표는 개회사에서 “자율주행산업협회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과 기술 선진화를 주도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 및 기술 선진화, 국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협회에는 완성차·부품 등 기존 자동차 산업계뿐 아니라 통신·정보기술(IT)·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7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와 KT, 만도, 쏘카,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향후 자율주행 산업과 관련한 민간기업 및 대학, 유관기관 등의 소통과 협업을 주도하고 생태계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게 된다. 정부도 협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자율주행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5. LPGA투어 통산 10승 달성 파운더스컵 우승 고진영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2017년 1승, 2018년 1승, 2019년 4승, 지난해 1승, 올 시즌 3승으로 LPGA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LPGA투어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한국인은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 그리고 고진영까지 5명이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10승을 올려 박세리(국내 14승), 신지애(국내 21승)와 함께 한국과 미국투어에서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수로 등록됐다. 고진영은 11일 자 세계랭킹에서 9.10점으로 1위 넬리 코르다(미국·9.39점)를 0.29점 차로 추격했다.

고진영은 9월 랭킹에서 8.06점으로 코르다(10.09)에게 2점 이상 떨어졌지만 격차를 바짝 좁혔다.

고진영은 오는 21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 세계 1위 탈환을 노린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