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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윤석열 vs ‘2030’ 홍준표…누가 더 셀까

기사입력 | 2021-09-26 08:53

尹, TK 전통 보수층 공략…洪, 공정화두 MZ세대 맞춤형 공약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양강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두 주자의 주력 지지층이 엇갈려 주목된다.

지지층의 정치 성향과 연령대는 선거 전략뿐만 아니라 최종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 전 총장 지지층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 중심의 국민의힘 당원층에서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여야를 통틀어 선두권을 형성한 주자인 만큼 정권교체를 강력히 염원하는 전통적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지지세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윤 전 총장이 대권도전 선언 이후에만 네 차례에 걸쳐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것도 이런 현상과 무관치 않다.

MZ 세대로 불리는 20∼30대 표심을 공략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전 총장은 60∼70대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7.5%, 11.7%로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주 120시간 근무, 청약통장 관련 발언 논란처럼 청년층의 관심이 큰 이슈에서 실언이 이어진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홍 의원은 MZ 세대, 특히 ‘이대남’으로 불리는 남성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인다.

KBS 조사에서 홍 의원은 20대로부터 34.5%, 30대로부터 37.5%의 지지를 얻었다.

특유의 ‘사이다 화법’에 더해 20∼3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한 메시지들이 표심을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유권자들에게 ‘공정’을 화두로 내세우고 로스쿨·의전원 폐지와 같은 선명한 구호를 내세운 게 대표적이다.

다만 과거 ‘돼지발정제’ 발언 등이 구설에 오른 탓에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낮은 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홍 의원은 이번 주에 여성부문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결국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 현재의 지지층을 단단히 다진 뒤 표심을 확장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26일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민심이 당심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핵심계층인 당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여전히 우위에 있어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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