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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갈등 원인은 존중 부족 탓” 90%… “다른 것 이해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 54%

이승주 기자 | 2021-08-05 10:18

■ 문화일보 연중캠페인 - 존중합니다 I Respect You

- MZ세대 온라인 설문

“정당한 보상 · 권리 원하는 것
갈등 조장한다는 비판 억울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에 존중 문화가 많이 안착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측면이 많다고 평가했다. 또 사회보다는 본인이 속한 조직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이들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젠더·세대 갈등 등의 기저에 존중 부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MZ세대를 중심으로 세대 갈등이 이뤄진다는 비판에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화일보가 7월 14일부터 26일까지 MZ세대 50명을 대상으로 ‘구글 독스’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 사회의 존중 점수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8%인 39명이 50점 이하를 줬다. 평균은 43점이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낮은 점수를 준 주된 이유였다. 한 응답자는 “임산부나 장애인, 아동 노약자 등 약자에 대한 존중이나 다른 세대에 대한 존중, 반대 의견에 대한 존중 등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에는 아직도 서로를 깎아내리고 헐뜯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등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지금보다는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응답자의 90%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존중 부족에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서로 다름을 인정·이해하지 못하는 태도(54%)를 가장 문제라고 봤다. 편의·특혜·이권 등 밥그릇을 둘러싼 이기심이 충돌한 것이라는 응답도 36%에 달했다. 다만, MZ세대가 다른 세대와 자주 갈등을 빚는다는 지적에는 크게 동의하지 않았다. 설문에 응한 A 씨는 “MZ세대의 목소리가 자꾸 외부로 표출되다 보니 이런 논란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이건 내부 자정 노력으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고 외부로 흘러나가 이슈가 돼야 해결이 된다는 학습 효과 때문”이라고 했다.

B 씨는 “MZ세대라고 해서 일을 내팽개치고 내 권리만 챙기지 않는다. 오히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업무를 더 잘하려는 욕구가 크다”며 “근무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능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휴가, 육아 휴직 등의 권리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는 것들이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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