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국의 시몬 바일스는 압박감을 이유로 27일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을 중도 포기한 데 이어 29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도 포기했다. AP뉴시스

‘체조여왕’시몬 바일스(24·미국)가 단체전에 이어 개인종합도 기권했다.

AP, 로이터 등 외신은 28일(한국시간) 바일스가 29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을 포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바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까지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단평행봉과 평균대까지 6개 종목 금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바일스는 전날 열린 단체전 첫 번째 종목으로 나선 자신의 주 종목인 도마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은 뒤 남은 종목을 포기했다. 미국은 바일스의 공백을 대체선수로 대신했지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금메달을 내줬다.

바일스의 기권은 부상이 아니었다. 기권 이후 바일스는 올림픽이 주는 압박감을 자신의 갑작스러운 기권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국 바일스는 같은 이유로 개인종합 결선도 포기했다.

미국체조협회는 8월 1일부터 시작될 4개 종목의 결선을 앞두고 바일스의 상태를 매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