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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지 맙시다’… 下待에서 인격무시 시작된다

손기은 기자 | 2021-07-12 11:54

연중 캠페인 ‘존중합니다’ 시작
갑질·혐오·차별 없는 사회 앞장


“꼭 한마디만 써야 하나요?”

120다산콜센터 상담원 23명에게 최근 ‘날 울린 한마디’를 포스트잇에 적어달라고 하자 곧바로 돌아온 답변이었다. 이들은 강도 높은 욕설, 성희롱 발언들을 익숙하게 듣는다. 그런데도 좀체 적응하기 힘든 상황들이 있다. 바로 ‘여러 말 말고 내가 시키는 것이나 해’라는 상담원 인격을 무시하는 고객의 말과 태도다. 이런 말들은 예외 없이 상담원들 가슴 저 깊은 곳까지 후벼 판다.

이는 ‘존중 없는 사회’의 단적인 모습이다. 최근 격화하고 있는 남녀·세대·계층 갈등, 이에 기반한 혐오·차별은 모두 인간 존중 부재에서 싹을 틔운다. 더구나 1년 반 동안 인간을 역습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예민 사회’의 모습을 뚜렷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타인에 대한 존중·배려의 풍토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또 ‘기술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도 공동체 의식 대신 ‘미이즘’(Meism·나의,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주의·주장)을 촉발, 존중 부재 상황을 만드는 한 배경이다.

이에 문화일보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연중 캠페인 ‘존중합니다(I Respect You)’를 론칭한다. 존중·배려의 시민성 정착을 위한 ‘분노유발 억제 프로젝트’다. 시즌 1에서는 갑질, 존중, 정글 등의 키워드를 통해 존중 부재 모습을 펼쳐 보인다. 시즌 2에서는 ‘존중 사업장’을 소개한다. 동시에 ‘리스펙트 체크팀’을 가동해 반말, 무시 행태가 넘쳐나는 국회의원 등의 언행을 감시한다.

특별취재팀(리스펙트팀)= 손기은·김성훈·정유정(사회부), 안진용(문화부), 이승주(산업부), 송유근(경제부), 권승현(전국부), 송정은(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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