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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모 심사평… “책에서 다룬 걷기의 의미, 다른 독서 경험에까지 확장시켜”

오남석 기자 | 2021-07-02 10:07

■ 문화일보·예스24 - 국민서평프로젝트 ‘읽고쓰는 기쁨’

“서평을 쓸 때 책에 대해 좀 더 비판적으로 거리를 두고, 좀 더 용기를 내 관점을 드러내세요.”

문화일보·예스24 공동 기획 ‘국민 서평 프로젝트-읽고 쓰는 기쁨’ 우수 서평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3인의 전문가는 2일 1차 응모작 심사를 마친 소회를 밝히면서 독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김금희 소설가는 “서평은 책에 대한 설명이면서 자신의 관점을 밝히는 입장문이자 리뷰를 읽은 독자를 해당 책의 독자로 만드는 초대장”이라며 “글을 쓰는 사람 고유의 톤과 개성이 좀 더 용감하게 발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서평보다 독후감에 그친 글이 많았는데, 독후감은 개인 느낌에 더 치중한다면, 서평은 책 내용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들어가야 한다”면서 “줄거리 따라다니기를 넘어서는 비판적 거리두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현 정신의학전문의 겸 작가는 “한쪽에서는 책에서 얻은 정보나 이야기가, 다른 한쪽에서는 내 삶과 사유에서 나온 경험 및 기억·감정이 씨줄과 날줄로 만나 새로운 패브릭을 만들어 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1차 공모 결과 총 137편의 서평이 접수됐다. 3권의 서평 대상 책 가운데 ‘달까지 가자’(장류진 지음·창비)를 다룬 서평이 가장 많았고 ‘두 발의 고독’(토르비에른 에켈룬 지음·김병순 옮김·싱긋), ‘K-를 생각한다’(임명묵 지음·사이드웨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화일보·예스24의 1차 심사, 우수 서평 평가위원 3인의 최종 심사를 통해 ‘두 발의 고독’에 대한 서평을 쓴 최혜련 씨가 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평가위원 3인 가운데 2명이 최 씨의 서평을 최고작으로 꼽았다. “책에서 다룬 걷기의 의미를 살피면서 다른 독서 경험에까지 확장시켰다”(김금희), “자유롭고 활달한 문장과 개성적 내용 소개가 훌륭했다”(장은수), “걷기가 목적지를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것만으로 의미 있는 행위라는 핵심을 향해 잘 나아갔다”(하지현) 등의 호평이 나왔다. 우수상은 ‘달까지 가자’ 서평을 쓴 신숙희·유영미·정진우 씨에게 돌아갔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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