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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노후 ‘미래 행복’보다 당장 ‘생활의 만족’이 우선

허민 기자 | 2021-06-28 11:52


■ 2030 MZ세대 보고서

32명 심층인터뷰·설문 결과
“여유로운 삶 위해 재테크” 47%
M세대 ‘손실감수’ Z세대 ‘안정’
투자·자산증식 방법선 성향差


‘정치적 중도지만, 실용적 공약 중시’ ‘자산 투자는 결혼·주택보다는 여유로운 생활 목적’.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세대)에 대한 탐구가 최근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서 일고 있다. 10∼20년 후 한국 사회 각 분야의 중추가 될 현 시점의 MZ세대에 대한 이해는 2030년 이후 한국 사회의 밑그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문화일보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각 분야의 20대 및 30대 남녀 각각 16명 등 MZ세대 총 32명에 대해 5∼6월 사이 심층인터뷰·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진보·보수 이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단 1년 사이에라도 표심을 바꾸는 정치적 역동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심지어 지지정당 혹은 정치적 지향점 없이, 이해관계에 기반한 전략적 판단으로 표심을 행사하는 경향도 엿보였다. 이들은 정치적 이념으로 ‘중도’(총 15명, 46.9%)를 가장 많이 뽑았지만, ‘정치적 무관심’으로서의 중도가 아니라 투표 같은 정치 행위에 자신의 이해관계를 반드시 결부시키는 방식의 실용적 중도였다.

밀레니얼(M)세대(1980년대 초∼1990년대 초 출생 세대)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 세대) 사이에서도 성향 차이가 엿보였다. 전반적으로 Z세대에 해당하는 20대는 원금 보장의 ‘안정형’ 투자 성향(16명 중 9명)을 나타낸 반면, M세대에 속하는 30대는 손실을 감수하는 ‘수익 추구형’ 성향(16명 중 10명)을 보였다. 실제적인 자산 증식 방법에 대해서도 20대는 ‘소비 절제 및 절약’이란 답변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주식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이란 답변이 8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MZ세대가 자산 증식에 나서는 전반적 목적은 과거 ‘결혼·주택·노후 자금 마련’같이 장기적이었던 기성세대의 목적과 달랐다. 32명의 MZ세대 중 15명(46.9%)은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재테크를 한다며 현 시점의 단기적 목표를 우선시했다. ‘주택 구입 재원 마련’이란 응답은 그 뒤를 이어 11명(34.4%)이었다.

특별기획팀 = 허민 전임기자, 박준희·나주예 기자, 안수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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