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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내년4월 한데 모아 전시… 이후 해외 투어도 추진”

오남석 기자
오남석 기자
  • 입력 2021-05-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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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사무실에서 진행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예술 분야 도약 방안 등 정책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이건희 미술관 내달 계획 발표
문체부는 물납제 긍정적 입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1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수집해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처리와 관련해 기증자의 정신을 살리고 가장 많은 국민의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별도 미술관 신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체부는 지난 24일 황 장관이 다음 달 중순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을 어떻게 보관·전시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일단 원칙을 정하자는 생각이다. 첫째는 기증자의 정신을 잘 살려야 한다. ‘우리 사회가 다 같이 봤으면 좋겠다. 그럼으로써 문화예술 쪽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좋겠다’는 사회적 가치가 담긴 정신이다. 둘째는 접근성이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와 방식을 채택해 접근성을 확보하는 게 정부의 도리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준비하고 있다. 우선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시기가 다른 것으로 돼 있는데, 가급적 시기를 7월쯤으로 통일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로는 한군데로 모으기는 어렵고, 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에 별도 공간을 할애해 전시할 예정이다. 기증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에는 한 공간에서 우리 국민이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이때는 리움미술관에도 협조를 요청하려 한다. 이후 국내외 투어를 추진할 생각이다. 해외투어를 해야 우리에게 이런 작품이 있다고 알릴 수 있고, 전 세계인도 향유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겠다고 한다.

“일단 미술관을 신축해야 한다. 왜냐하면 수장고가 없다. 앞으로 더 기증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수장고를 만들어 그곳에 미술관을 세워야 한다. 그럼 지방에 세울 거냐, 나도 도시공학을 전공해서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한 스페인) 빌바오처럼 미술관 하나로 도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그런데 (경쟁이) 너무 과열되고 있다. 또 수도권은 보다 많이 볼 수 있는 접근성·관람성이 있는데, 이걸 지방에 둘 경우 ‘빌바오 효과’는 안 나타나고 국고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방에 미술관을 짓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신축하는 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한데 보관하는 미술관인가.

“그렇다. ‘이건희 컬렉션’은 고미술·근현대 미술을 망라한다. 그 취지를 살리는 게 바람직하다.”

―미술품·문화재 물납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증이 이뤄지면 좋지만, 그걸 강요할 수는 없다. 그래서 문체부는 국민 향유의 측면에서 가치가 큰 예술품을 상속세 대신 납부하는 게 제도화되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같은 곳도 그렇게 하고 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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