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정세균 총리, 마지막 방역회의 정세균(맨 앞쪽)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내달 전대이후 본격행보 전망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1년 3개월간 총리 재임을 끝내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 총리는 제3 후보론을 띄우며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대선 주자 ‘삼분지계’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총리 쪽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6선 국회의원, 산업자원부 장관,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단단히 다진 내공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지원조직들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내 지원 모임인 ‘광화문 포럼’과 팬클럽인 ‘우정 특공대’ 등은 5% 밑에 머물고 있는 정 총리 지지율 올리기에 돌입했다.

이 지사는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다른 나라가 개발·접종하는 새로운 백신을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도입해 접종할 수 있는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독자 백신 도입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민심 청취’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가격리를 마친 후 서울 마포의 사무실에서 이낙연계 의원 20여 명과 만나 2시간 동안 비공개로 모임을 진행했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