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65·개명 전 최순실) 씨가 교도소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복역 중인 교도소의 의료과장과 교도소장을 고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청주여자교도소 의료과장을 강제추행과 의료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교도소장이 추행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최 씨는 교도소 내 치료과정에서 의료과장에게 강제추행을 당했으며 교도소장은 이를 알면서도 방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검은 최근 경찰에 사건을 배정했다. 교도소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 씨는 2019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서울동부구치소 직원을 고발한 바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