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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갈라진 2030 표심

이후민 기자 | 2021-04-08 11:52

■ 젠더별 투표

20대 吳지지 男 72% -女 40%
30대도 지지율 10%P이상 차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30’ 세대의 남녀 간 표심 격차가 다른 세대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나 8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젊은 세대의 젠더 갈등이 이번 선거 결과로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 유권자의 72.5%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했지만 같은 연령대의 여성 유권자는 40.9%가 오 시장을 지지해 남녀 간 지지율 격차가 30%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남성 22.2%, 여성 44.0%로 조사돼, 여성에서는 박 후보가 오 시장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이하 여성 유권자의 소수정당·무소속 ‘기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15.1%로 나타난 점도 눈에 띄었다. 오 시장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도는 60대 이상 여성(오 시장 73.3%) 다음으로 탄탄한 것이다.

30대에서는 남녀 모두 오 시장을 더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오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남성은 63.8%·여성은 50.6%로 나타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이에 대해 정치권 내부에선 맘 카페나 여성 이용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대부분 친여 성향인 점, 20대 남성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지나치게 여성 편향적이고 불공정하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이 남녀 간 격차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남성과 여성을 극단적으로 갈라치기 해온 것이 자신의 발등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최근 2~3년 사이에 20대 남녀의 젠더 문제를 보는 시각이 크게 갈리면서 남녀 간 정치 성향 차이가 뚜렷해진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선거운동 기간 2030 유세단을 운영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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